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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외박 보내주지 못해 미안하다." vs "그래도 한 번 시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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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엄숙한 분위기 속에 각자의 각오를 밝히던 가운데 김 감독의 막판 발언이 분위기를 바꿨다. '아시안게임을 30여일 앞둔 지금, 선수들에게 미안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난데없이 '외박'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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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질문-답변 순서에서 김 감독은 "내년 올림픽 이전까지 크게 검증받는 무대가 아시안게임이다. 현재 페이스로는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면서 "선수들 부담될까봐 지금까지 구체적인 성적 전망을 얘기하지 않았지만 조심스럽게 여자단식, 남녀복식에서 좋은 메달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최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시즌 누적 상금랭킹 톱에도 오른 것에 대해 'MZ 세대'다운 답변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단식 랭킹 1위가 돼서 부담되면서도 설레고 재밌다. 랭킹 1위답게 (실력으로)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대신했다.
상금랭킹에 대해서는 "통장에 바로 입금되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인지 모른다. 무엇보다 돈 쓸 시간이 없어 저축만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쓸 일이 생긴다면 고마운 분께 선물하는데 많이 쓰겠다"며 웃었다.
진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