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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 후보로 결정됐다.
IOC 선수위원은 직전 올림픽 출전, 혹은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만이 자격을 얻는다.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선수와 IOC 가교 역할을 한다.
박인비와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 등 5명이 지난 10일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을 했다.
박인비는 4대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현역 최고 스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최초의 '골든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최고 수준의 영어 실력과 차분한 면접, 그리고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며 1위에 올랐다.
선수위원회 의결을 마치면 대한체육회는 8월 안에 IOC에 박인비를 최종 후보로 통보할 예정이다. 역대 한국출신 IO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 2명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