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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 복수전에 성공하며 코리아오픈 2연패를 노린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최근 천위페이와의 맞대결에서 2연속 패배를 당한 것도 설욕에 성공하면서 상대 전적 5승1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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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승부, 짜릿한 승리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안세영은 1세트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가 5-5 이후 연속 4실점으로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안세영은 뒤늦게 몸이 풀린 듯 2세트부터 달라졌다. 1세트와 정반대로 압도적인 공세를 앞세워 21-8로 완승하며 균형을 이룬 안세영은 운명의 3세트 진땀승부를 펼쳤다. 한때 19-16으로 앞서며 안세영이 승리를 코 앞에 두는 듯했지만 천위페이의 거센 추격에 20-20 듀스 혈투로 접어들었다.
이후 숨가쁜 주거니 받거니의 연속이었다. 결국 3차례의 듀스를 펼친 끝에 마지막 집중력, 체력에 앞선 안세영이 만세를 불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