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회 기간 동안 숱한 감동을 안긴 대한민국 스페셜올림픽 대표팀 선수단이 밝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도전, 화합, 포용'을 중시하는 스페셜올림픽에선 '○메달'이 아닌 '○번째 승리자'라는 표현을 지향한다. 모두가 승리자란 의미다. 1~3위 내에 들지 못한 선수들의 가슴에 리본을 달아주는 이유다. 관중들은 1위와 최하위 선수에게 똑같이 박수를 보낸다.
이번 대회는 역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170개국 7000여명 규모의 선수단과 1만8000여명의 자원봉사자 등이 어우러져 '발달장애인들의 축제'를 즐겼다.
|
|
|
|
|
|
|
이용훈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참 훌륭했다.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분들과 우리 SOK 직원분들에게도 감사하단 말을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론 베를린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골고루 잘 갖춰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스페셜올림픽은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대회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사람들을 통합한다.
이 회장은 또 "스포츠를 통해 배우고 익힌 도전 정신과 자신감이 사회로의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스페셜올림픽은 선수들의 사회 적응력을 키워주는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트너 선수(비장애인) 선수로 3대3 통합농구 종목에 출전한 다니엘학교 교사 김민중은 "독일의 놀라운 스포츠 인프라와 관중이 보내준 응원, 선수들의 투지를 보면서 나 역시 지도자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이도 있으니 다음 대회(2027년 퍼스) 때에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처음 시작한 후 4년마다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로 나뉘어 개최된다. 다음 스페셜올림픽은 2025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인천공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