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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대제전 '스페셜올림픽' 현장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대한민국 스페셜올림픽 통합배구팀을 이끄는 강용석 감독(50)이다.
강 감독이 스페셜올림픽 통합배구팀과 만난 건 운명이었다. 강 감독은 "누님이 네 분 계신데, 일찍 돌아가신 두 분이 각각 소아마비 장애와 발달장애가 있었다. 언젠가 장애인 체육을 하고자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배구로 힘을 보태고자 했다. 2010년부터 스페셜올림픽과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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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통합스포츠는 파트너(비장애인)와 스페셜(발달장애인) 선수간 교체 타이밍이 중요하다. 언제 들어가야 하는가를 전략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대편에 서브가 좋은 선수가 있으면 서브를 잘 받을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해야 한다"며 노하우를 공개했다.
강 감독은 오는 9월 천안시청을 이끌고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격해 금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승패보다는 화합을 중요시 여기는 스페셜올림픽에선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