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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탁구의 희망' 신유빈(18·대한항공)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제무대 도전에 다시 나선다.
신유빈은 19일 귀국 직후 일본리그 첫 경기에 나선 후 10월 마카오에서 열리는 세계랭킹 30위권 이내 선수들의 WTT챔피언스마카오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9~10월 내내 이어질 강행군을 앞두고 신유빈은 설레는 기색이 역력했다. "시합이 많아서 좋은 것같다"며 미소 지었다. 도쿄올림픽 최연소 출전까지 앞만 보고 거침없이 달려온 신유빈은 처음 부상으로 쉬게 되면서 마음껏 탁구 치는 즐거움에 새삼 감사하게 됐다.
2022년 8월30일 기준 WTT 세계랭킹 29위인 신유빈은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내후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당장의 '랭킹포인트'보다 자신의 탁구를 더 다지고, 성장시키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신유빈은 오만 출국을 앞두고 "물론 랭킹포인트도 중요하지만 랭킹포인트를 신경쓰기보다 제가 준비했던 것을 경기에서 해보면서 감을 더 찾아야할 것같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보완해야할 점을 묻는 질문에 신유빈은 "새로 보완할 기술은 크게 없지만 제가 지닌 모든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켜야 한다.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제 탁구가 좀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실력이 좀더 탄탄해져서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며 눈을 반짝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