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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봐왔던 어떤 패럴림픽 유산보다 가장 성공적이고 훌륭한 케이스다."
파슨스 위원장은 18일 광주북구반다비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평생 봐왔던 어떤 패럴림픽 유산보다 가장 성공적이고 훌륭한 케이스다. 스포츠를 통해 통합사회를 구현하는 좋은 선례"라고 호평했다. 그는 "이 사업에 감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1초8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체육관, 수영장, 종목 특화형 체육시설은 물론 맞춤형 프로그램, 지도자까지 갖춘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이 전국 150곳에 건립되면 수천, 수백만 명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파슨스 위원장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열정적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대한민국은 IPC관점에서 볼 때 패럴림픽 무브먼트를 가장 강력하게 잘하는 나라"라면서 "메달뿐 아니라 장애인 스포츠 전반을 이끌어가는 국가이고, 차기 대회뿐 아니라 그 이후까지 바라보는 장기 비전을 통해 IPC에도 영감을 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도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선포한 장애인식 개선 글로벌 캠페인 '위더피프틴(We the15, 세상의 15%가 장애인)'이 한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도 감사를 표했다. "도쿄에서 시작된 이 보라색 물결을 한국에서 다시 확인하게 돼 정말 환상적이고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 IPC와 패럴림픽 무브먼트가 추구하는 보라색 캠페인은 스포츠 활성화를 넘어 스포츠를 통해 더 상위 목표인 통합사회를 구현하자는 의미"라면서 "2024년 파리패럴림픽을 앞두고 오는 12월 '위더피프틴' 2단계 캠페인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광주 북구에서 전국 최초의 반다비체육센터를 개관한 8월18일은 전세계 장애인체육 역사에 길이 남을 뜻깊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50개소 중 77개소가 확정됐고 이제 1호점이 개관했다. 운영을 하면서 잘된 점, 잘못된 점을 면밀히 분석해 광주 북구 반다비체육센터가 장애인 생활체육의 거점이 되고, 모든 반다비체육센터의 운영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정 회장은 향후 반다비체육센터의 질적 향상 및 다양성 확보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울 같은 경우 단 1곳만 선정됐다. 등록장애인 50% 이상이 서울, 인천 및 수도권에 몰려 있는 현실에서 부지 확보 비용의 어려움이 있다"고 현실을 토로한 후 "도심에 더 많은 반다비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함께 개선책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가진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행복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광주북구 반다비체육센터는 총 143억 원(국비 6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상 1층에는 장애인을 위한 입수 보조 경사로가 설치된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지상 2층에는 보치아·배드민턴 등 장애인체육 경기를 할 수 있는 체육관과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마련했다.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은 사회통합형 체육시설 확대는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 60번째로 제시한 '모두를 위한 스포츠, 촘촘한 스포츠 복지 실현'에 해당하는 주요 정책인 만큼 문체부는 온 국민이 공정하고 차별 없이 누리는 체육 정책을 펼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문체부는 건립 지원이 확정된 반다비체육센터 77개소를 포함해, 2027년까지 전국 총 150개소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남(양산)과 전북(부안, 익산) 등지에서 차례로 문을 연다. 아울러 2023년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 공모를 내달 8일까지 진행중이다. 실사와 선정위원회를 통해 내년도 건립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