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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 황선우(19·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 행운의 결선행을 아깝게 놓쳤다.
예선 탈락 후 계영 800m 단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터뷰와 함께 숙소에서 휴식중이던 황선우에게 경기 두 시간 전 갑작스러운 준결선 진출 소식이 전해졌다. '18세 신성' 1위 다비드 포포비치(47초60)에 이어 47초95로 전체 2위를 기록한 '미국 수영황제' 케일럽 드레슬이 돌연 기권하면서 '예비1순위' 황선우가 준결선 진출권을 극적으로 확보하게 된 것.
2017년 카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이 종목을 2연패한 '황제' 드레슬의 예기치 않은 기권에 현장은 술렁였다. 황선우는 황급히 현장으로 달려와 몸을 풀고 레이스에 나섰지만 전날 소진한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황선우 자유형100m 기록 추이
2019년 6월 7일=동아수영대회=50초28
2019년 8월 24일=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49초86
2019년 10월 9일=제100회 전국체전=49초69
2020년 10월 15일=김천전국수영대회=48초51
2020년 11월 18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48초25(한국신)
2021년 4월 1일=김천전국수영대회=48초48
2021년 5월 15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48초04(한국신)
2021년 7월 27일=도쿄올림픽 예선=47초97(6위, 한국신)
2021년 7월 28일=도쿄올림픽 준결선=47초56(4위, *한국신·아시아신)
2021년 7월 29일=도쿄올림픽 결선=47초82(5위)
2022년 3월 26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48초42(올 시즌 세계 19위 기록)
2022년 6월 21일=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예선=48초61(전체 17위, 탈락→예비1순위로 준결선 진출)
*종전 아시아최고기록=47초65(닝저타오, 중국, 2014년 자국대회)
*세계최고기록=46초91(세자르 시엘류, 브라질,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