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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제자'만나는 '래퍼 파이터' 이정현 "이번엔 나도 맞으면 KO될 수 있어. 목숨걸고 준비중"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15:5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월 14일에 대구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60'에서 '래퍼 파이터'이정현(20)은 '제2의 추성훈' 김성오(27·팀 모이라)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정현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하고 ROAD FC 플라이급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에 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정현은 'ARC 001'에서 고동혁을 상대로 승리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기세를 잃지 않고 유재남, 박진우, 조민수, 김영한, 최 세르게이를 연이어 꺾으며 플라이급의 강자로 등극했다.

격투기 선수이자 래퍼로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정현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상대를 이기기 위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이정현은 "주로 스파링을 합동 훈련 가서 하고, 평상시에는 미트 치고 개인 운동식으로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연습한 것을 토대로 많은 선수들이랑 훈련해 보면서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매 경기에서 화끈하고 날카로운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조민수와의 경기에서는 수십 번이 넘는 카프 킥을 차면서 상대의 발을 묶어가며 경기를 풀어 갔다. 화끈한 타격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이정현이 이번 경기에서는 어떠한 경기를 보여줄지에 대해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정현은 "사실 상대방 시합을 좀 몇 개 찾아봤는데 카프 킥에 약하다. 카프 킥에 많은 노출이 되어있고, 좀 그런 부분이 약점인 것 같다. 사실 카프 킥도 전략 중에 하나고 상대가 타격가라서 재밌는 게임 하려고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격투기 단체 GRACHAN의 플라이급 1위 출신인 김성오를 상대하게 된 이정현은 "시합은 항상 좀 뭔가 공격적이고 이길 수 있는 그런 게 많은데 시합은 항상 지더라 최근에 3연패 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뭔가 잘하는 선수인 거는 맞는데 뭔가 끗발이 좀 안 좋다고 해야 되나 뭔가 확실히 부족한 부분이 제 눈에는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별명이 '리틀 섹시 야마' 더라. 추성훈 선수와 같은 길을 걸으려고 하는 거 같은데 내가 더 잘되어야 하기 때문에 추성훈 선수의 제자라고 크게 위협받을 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정현은 "재밌는 타격전이 나올 것 같다. 그 선수도 엄청 빠르고 무서운 타격을 갖고 있어서 이번에는 솔직히 맞으면 나도 KO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 중에 무조건 한 명은 KO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를 수락했지만 이정현에게 김성오는 달갑지 않은 상대다. 김성오보다 더 강한 상대와 싸우고 싶기 때문.

이정현은 "김성오 선수가 나와 싸우고 싶다고 대회사에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 사실은 더 높은 무대와 더 많은 강자들이랑 싸워야 되는데, 3연패 하고 있는 선수랑 싸우게 돼서 마음이 좀 그렇긴 하지만 플라이급 강자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목숨 걸고 이기려고 준비할 생각이다.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으니까. 대회사에 얘기를 했겠지만 나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데뷔한 지 이제 거의 2년 가까운데 2년 안에 7연승을 도전하고 있으니까, 대한민국 종합격투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거를 계속 증명할 테니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굽네 ROAD FC 060 / 5월 14일 대구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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