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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재개 코리아오픈…볼거리 풍성한 '세계 셔틀콕 축제'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16:16 | 최종수정 2022-04-04 06:02


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반갑다! 3년 만이지?'

국내 유일한 배드민턴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이 3년 만에 돌아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5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24개국 3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2022 코리아오픈드민턴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19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가 이번에 다시 순천에서 새출발하게 됐다. 3년 만의 재회인 만큼 국내·외 실력자들이 대거 나서 배드민턴 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 등급 '슈퍼500'인 코리아오픈은 1991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 배드민턴 유망주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총상금 36만달러(약 4억3000만원)가 걸려 있다. 특히 올해 첫 대회로 열렸던 DB그룹 코리아리그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고성현(김천시청)-신백철(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스타들이 늦은 새해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을 비롯해 허광희(삼성생명),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 등 현역 국가대표들이 총출동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배드민턴 강국과 국가간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요넥스 이용대가 코리아리그 삼성생명과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고졸 신인 진 용과 처음으로 복식조에 나섰다. 사진제공=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우선 관심사는 세계랭킹 4위 안세영이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하느냐다. 그는 2019년 32강에서 탈락했지만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서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결승에 올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은메달을 땄다. 이후 야마구치는 세계 2위서 1위로 상승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타이쯔잉과 야마구치가 출전을 포기한 상태여서 안세영이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세계 3위 첸유페이(중국)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살아있는 레전드' 이용대(요넥스)는 소속팀 후배 김재현과 짝을 이뤄 코리아오픈 통산 7회 우승 대기록에 도전하고, '고졸 괴물 신동' 진 용(요넥스)은 혼합복식에서 성인 국제대회 신고식을 치른다. 이들은 지난 코리아리그에서 남자부 초대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 전영오픈에서 세계 1위 첸칭첸-지아이판(중국)을 꺾고 3위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정나은-김혜정의 활약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작년 하반기부터 새 파트너를 만난 서승재와 최솔규(이상 상무)는 각각 김원호 강민혁(이상 삼성생명)과 파트너로 나서 파트너 교체 효과를 점검한다.


한국은 혼합복식에 가장 많은 10개조를 내세워 세계 1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의 대회 2연패 저지를 위해 '인해전술'을 펼칠 계획이다.

협회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5일 32강전 모든 경기는 무료 입장하고, 이후 결승전까지 서포터스에게 입장권 50%를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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