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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팀 킴'이 드디어 현지 적응훈련을 시작했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경애(서드), 김초희(세컨드), 김영미(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신중하게 빙질을 점검했다.
실전 이상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이번 대회 빙질은 모든 종목에서 중요하다. 특히 섬세한 컨트롤을 요하는 '얼음판의 체스' 컬링은 더더욱 그렇다. 딱 1시간의 공식 훈련에서 최대한 빙질을 파악하기 위해 팀 킴은 훈련 내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공교롭게도 1차전에서 맞붙는 캐나다가 옆 레인에서 훈련했지만, 두 팀 모두 상대 전력분석보다는 빙질을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연습에 필요한 얘기 외에는 스톤과 스위핑의 움직에 최대한 집중했다. 담소는 '사치'였다.
스톤이 원하는 대로 들어가지 않으면, 코칭스태프와 즉각적 얘기를 통해 '수정'했다.
베이징에서 훈련 환경은 최악이다. 페쇄루트의 여파로 지난 6일 베이징에 도착한 팀 킴은 숙소에서 개인 훈련으로 대체했다. 빙상장을 이용할 수도 없었다. 다른 내 경기장 훈련이 금지됐다.
때문에 팀 킴은 출국 일정을 최대한 늦췄다.
여자컬링은 10개팀이 참가한다. 라운드 로빈 방식 방식으로 예선이 진행된 뒤 상위 4개팀이 준결승,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10일 오후 9시5분(이하 한국시각) 캐나다와 예선 1차전을 가진다.
팀 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열풍'으로 전 국민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차지, 은메달을 획득했다.
'팀 킴'의 결전장소 국립 아쿠아틱 센터는 일명 '워터 큐브'로 불린다. 14년 전, 박태환이 남자 수영 400m 우승을 차지,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신화의 장소'다.
그들의 짧고 굵은 공식훈련은 끝났다. 이제 '팀 킴'의 시간이 왔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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