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도대체 왜 그럴까. 또 패싱이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훈련장에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연히, 빙질 적응 훈련이 필수다. 특히, 캐피털 인도어 경기장 빙질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까다롭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중국은 3일 동안, 단 한 차례만 공개훈련을 가졌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이용, 한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훈련을 연달아 취소시키고 있다.
물론,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다. 이미 중국 대표팀 선수들은 캐피털 아레나 경기장에서 수많은 연습을 했고, 빙질에도 적응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단, 매일매일 빙질의 성질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은 지난 1일 "어제와 오늘 빙질의 성질이 다르다고 느꼈다"고 했다.
즉, 달라지는 빙질에 대한 적응은 필수다. 그런데 중국 대표팀은 공식 훈련을 모조리 패싱하고 있다.
월드컵 1차 시리즈에서 상당히 딱딱한 얼음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그 수준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단, 특정 조건에 맞춘 빙질을 이미 중국 대표팀이 적응 완료된 상황이고, 현 시점 빙질의 상태가 다르다면 문제는 간단치 않다. 편파판정 가능성이 농후해지는 가운데, 빙질 문제는 중국의 '홈 어드밴티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히든 카드다.
과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어떤 '수'를 숨기고 있을까. 경기 당일 캐피털 아네라 경기장의 빙질은 어떤 수준일까. 더욱 더 의문이 깊어가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