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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지난 16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윤홍근 대한빙상연맹회장(BBQ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과 관련, IOC위원인 이기흥 회장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정치, 외교 문제에 대해 저희는 관여할 수 없다. 정부 결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개인적 의견을 묻는 다면 올림픽은 다 함께 참여하고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최근 스포츠공정위의 심석희 징계 이슈와 관련 이 회장은 "스포츠공정위가 진행중이고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남은 과정이 있다. 합리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단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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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장과 빙상연맹회장으로서 올림픽 현장에서 팀워크,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 단장은 "동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픔이 있더라도 어느 한시점을 통해 걷어내고 환골탈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회장으로서 선수단장으로서 이 어려움을 같이 감싸안고 같이 해결해나가면서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쌓은 기량을 동요없이 흔들림없이 최대한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단장은 "선수단장을 맡아 큰 영광이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면서 "가장 큰 역할은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속에서 쌓아온 기량을 흔들림없이 후회없이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우리 선수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하고 안전한 가운데 대회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팬데믹과 전체적인 상황이 겹쳐지면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목표로 오랜 시간 힘든 훈련을 지속해왔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열정, 투지를 발휘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드렸듯이 저 역시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이 빛나는 도전정신 투혼으로 국민들을 희망차게 만들고 용기를 드리고 새로운 감동을 전해드릴 거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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