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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소통, 화합, 희망의 학회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역도인 출신인 이 차기회장은 용인대에서 학사를 마친 후 명지대에서 체육학 석사, 한체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발육발달학회 부회장, 한국유아체육학회 부회장, 한국유소년스포츠학회 부회장, 한국체육학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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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건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스포츠"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차기회장은 "100세 시대 건강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 강단에서 운동과 건강에 대한 강의를 20년 넘게 이어왔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하게 태어나는 일이다. 생명이 다할 때까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 역시 최고의 과제"라면서 "유소년에 대한 같한 관심으로 한국유아체육학회도 창설했다. 협력학회들이 힘을 합치면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령화 사회, 노년기 체육도 중요하다. 현재 대한노인회 소속 회원들이 1000만명 내외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역도인 출신인 이 차기회장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외 스포츠 현장을 두루 아는 체육학자'라는 점이다. 대한역도연맹 국제이사, 한국대학역도연맹 부회장으로 일했고,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SBS 역도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올해 도쿄올림픽에선 국제심판으로 나서는 등 스포츠 현장, 행정, 학계를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 역도 코치, 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 부회장, 대한장애인역도연맹 국제이사 등을 역임하며 장애인, 비장애인 스포츠를 두루 섭렵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국제협력계장을 시작으로 2020도쿄올림픽까지 8번의 올림픽에 참여한 바 있다.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 역도대표팀 코치로서 박종철 현 이천선수촌장의 2연패를 이끌기도 했던 만큼, 장애인체육에도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 교수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세상에서, 장애인, 비장애인 체육을 구분 짓고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편견 없는 장애인 체육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내가 재직중인 용인대는 1988년 가장 먼저 특수체육학과를 만들었다. 사실 '특수체육'이라는 네이밍도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체육학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MOU도 맺었다. 체육학자들이 현장과 연구를 접목해 더 많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도균 현 회장님을 도우며 차기회장의 위치에서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들도 적극 제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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