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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민정(24·KB국민은행)이 좀처럼 금과녁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한국 사격을 웃게 만들까.
25m 권총은 5발씩 6세트를 5분 안에 쏘는 완사, 7초 대기-3초 내 사격으로 이뤄지는 급사로 나뉜다. 편하게 쏘는 완사와 달리, 급사에선 미격발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손에 땀을 쥐는 흐름이 종종 연출된다. 김민정은 29일 아사카 사격장에서 완사에 나서고, 30일 급사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성적을 합해 30일 메달을 다투는 결선 출전 여부가 가려진다.
김민정은 대회 전 "5년 전엔 대표팀에 뽑혔으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이번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다"며 메달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긴장감이 클 수밖에 없는 무대에서 제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집중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김민정과 함께 25m 권총에 출전하는 곽정혜(25·IBK기업은행)의 활약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곽정혜는 지난 미추홀기 전국대회 2위에 입상하며 좋은 집중력을 선보인 바 있다. 쟁쟁한 선수들과 한 자리에 서는 부담감을 떨친다면 깜짝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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