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탁구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 도쿄올림픽을 40여 일 앞두고 꿈나무들을 위한 또 한 번의 기부를 실천했다.
1973년 사라예보세계선수권 단체전 챔피언, '레전드' 정현숙 회장은 어린 후배의 기특한 마음씀씀이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연맹 입장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후원이라 놀랐고 고맙다. 운동을 잘한다고 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빈이는 어릴 때부터 신동으로 주목받고 많은 관심 속에 커오면서도 자신이 받은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 너무 예쁘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사업들을 하반기에는 재개할 예정인데, 유빈이의 뜻대로 꿈나무 한중교류전에 이 기금을 보태려고 한다. 유빈이의 예쁜 뜻이 꿈나무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신중하게 논의해 잘 사용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훈훈한 발전기금 전달식 후 정 회장은 선배의 금메달 기운을 팍팍 전했다. "올림픽 무대는 다르다고 하지만, 유빈이는 어릴 때부터 부담감을 즐기고 견디는 법을 아는 선수다. 첫 올림픽에서 겁없이 마음 먹은 대로, 하고 싶은 탁구 다 하고 오길 바란다"고 했다. "겁없이, 마음대로 치는 탁구"라는 말에 신유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회장님 말씀 잘 새기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레전드 대선배의 "신유빈 파이팅!" 응원에 '기부천사' 후배가 "한국탁구 파이팅!"으로 화답했다.
올림픽공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