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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는 장애인 부문입니다. 한민수 선수를 큰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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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는 "보디빌더 도전을 제안받은 후 세 달간 12㎏을 감량했다. 닭가슴살만 먹었다"고 털어놨다. "대회가 끝났으니, 라면에 밥 말아 김치와 후루룩 먹는 게 소원"이라며 활짝 웃었다. "평창패럴림픽 때는 긴장감, 부담감이 컸는데 오늘은 객석에서 기립박수를 보내주시니 없던 힘까지 나오더라. 연습 때보다 더 잘한 것같다"며 흡족해 했다. "장애인 선수로서 이 무대에 첫 도전했다. 첫 걸음을 내딛는다는 느낌으로 미련없이 준비했다. 내가 잘하면 다른 장애인들도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오늘 상도 받았다. 더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참여하길 바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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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왼다리를 잃은 이후 19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매순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아름다운 근육질의 로봇다리' 한민수는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도전은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지만, 과정에 정말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러니 도전하십시오! 여러분, 세상은 여러분을 향해 활짝 열려 있습니다."
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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