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 현장엔 이 용(미래통합당), 임오경(더불어민주당) 2명의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이 있었다.
|
이날 이 의원이 공개한 'Q&A' 일기장,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고 최숙현은 '김규봉 감독, 안주현 운동처방사, 김도환의 개명전 이름, 선배 장 모 선수' 등의 이름을 써넣었다. 지난 6일 국회 질의 응답에서
이 의원은 폭행, 폭언이 난무하는 '이상한 나라'에서 일주일에 한 번 맞고, 서로가 서로를 때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던 후배들에게 화해와 사과를 요청했다. 선배 장 모 선수의 지시로 정 모 선수를 각목으로 때렸다는 남자선수가 이 의원앞에서 혐의를 인정한 후 사과했다. "장 모 선수가 시켜서 각목으로 정 모 선수를 때렸다.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저 또한 왕따, 폭언에 시달렸을 것이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죄한다"며 고개숙였다.
|
|
추가 1분씩 3번을 더 쓰고도 이 의원의 질의 시간은 부족했다. 도종환 문체위원장이 "시간을 다 쓰셨다. 가장 많은 시간을 드렸다"며 수차례 만류하자, 이 의원은 "위원장님, 저는 정말 진실을 규명하고 싶습니다"라는 간곡한 목소리로 열정을 드러냈다.
|
|
무엇보다 임 의원은 체육인들의 자발적 변화를 촉구했다.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스포츠계는 아직 과거에 멈춰 있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후 "동료와 함께 나아가는 것이 스포츠 정신이다. 사람이 우선이어야지 성적이 우선이어서 안된다. 체육인들이 가장 투명하고 모든 이들의 롤모델이 되는 집단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