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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언더독의 반란을 꿈꾼다.'
사실 이번 대회는 걱정이 많다. 세계랭킹 69위로 최근 상승세인 권순우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정 현(세계랭킹 142위)이 투어 전념과 스폰서 문제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여기에 상대 이탈리아는 테니스 강국이다. 국가 랭킹 11위다. 한국은 29위. 대표팀 선수들도 모두 세계랭킹 100위권 이내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여기에 이번 예선은 클레이 코트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그동안 하드코트에서 실전과 훈련을 소화해 클레이코트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특히 칼리아리는 제주도처럼 이탈리아 본토에서 떨어진 섬으로 바다에서 강하게 바람이 분다.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도중에도 흙먼지가 휘날려 애를 먹었다.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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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는 악재지만, 한국에는 호재도 있다. 이탈리아는 세계랭킹 8위 마테오 베르티니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또 46위 로렌조 소네고도 손목 상태가 좋지 않다. 11위 파비오 포그니니는 객관적으로 넘기 힘든 상대지만, 소네고를 단식에서 잡을 수 있다면 남은 경기에서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이번 예선은 대진 추첨 후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열린다. 여기서 한국이 승리하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의 본선 진출은 지난 2008년이 마지막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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