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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완벽한 '쇼트트랙 퀸'의 대관식이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대회 전종목을 석권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경쟁자들이 범접할 수 없는 경지의 레이스였다.
이어 최민정은 상위 8명의 선수가 겨루는 여자 3000m 슈퍼 파이널에 출전했다. 이번에는 앞서 1000m 때와 달리 초반부터 치고 나가 독주한 끝에 5분17초130으로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2위권과 두 바퀴 차이가 났다. 한국 김아랑과 서휘민이 각각 2위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종합 순위점수 136점으로 초대 우승자가 됐다.
개인 4종목(500m, 1000m, 1500m, 3000m)에서 금 4개를 목에 건 최민정은 마지막으로 김아랑 김지유(성남시청) 노아름(전북도청)과 함께 조를 이뤄 3000m 계주에 출전했다. 여기서도 4분11초404로 금메달을 따내 총 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한편 남자부에서도 황대헌이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7위에 그쳤으나 개인전 전종목을 석권해 총점 10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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