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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10월 17일 부산서 개막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9-26 11:01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최정상 궁사들의 명승부, 이번엔 부산이다.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인 2019년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 기장월드컵 빌리지 및 KNN 센텀광장에서 개최된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가 돌아온 건 지난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3년만이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기무대를 지난 대회 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16강전부터 결선이 치러지는 KNN센텀광장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양궁 경기장과 유사한 조건의 특설 경기장을 구현했다. 도쿄올림픽 양궁 경기장이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것과 50㎝의 사대 높이를 그대로 구현한 것. 이를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올림픽을 보다 더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게 했다.

관람객과 선수가 함께 즐기는 양궁 축제를 의미하는 ''The Greatest Shooting Show'라는 대회 콘셉트에 걸맞게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다양한 양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양궁체험부스'에서는 역대 메달리스트 선수들에게 양궁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전용 장비를 갖춘 '키즈 양궁체험장'도 운영한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포토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포토 모자이크 월', 지난 대회 우승 선수 등신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예의 전당' 등이 마련된다. 미래의 양궁 선수를 꿈꾸는 부산 지역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위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는 '에스코트 키즈' 기회도 제공한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경기 담당 부회장은 "선수들과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가 3년만에 다시 개최되어 매우 기쁘다. 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부탁 드린다. 세계 최정상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한 선수들을 대회 현장에서 직접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첫 대회의 우승자이자 2016년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최미선(순천시청)은 "도쿄올림픽에 앞서 마지막 대회라 긴장도 된다. 올림픽 무대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기 때문에 많은 실력자들이 대거 출전하는데, 이번 대회도 지난 대회와 같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회 예선은 10월 17일, 64강전부터 32강전은 10월 18일 오전 기장월드컵 빌리지 축구장에서 개최된다. 16강전부터 결선(8강~결승) 경기는 18일 오후와 19일 KNN 센텀광장에 설치된 특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대회 파이널 무대에는 16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양궁 단일 대회로는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당시 이승윤(서울시청)과 최미선이 남녀 우승자로서 각각 1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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