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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안세영(17·광주체고)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41위 안세영은 8일 새벽(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 내셔널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BWF 투어 캐나다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100) 여자단식 결승서 왕즈이(중국·세계 165위)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8강전에서 이 대회 우승 후보이자 캐나다의 에이스인 미셸 리(세계랭킹 14위)를 따돌리며 돌풍을 예고한 안세영은 준결승서도 세계랭킹 79위 파비엔 데프레즈(독일)를 손쉽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7년 12월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현재 성인대표팀의 막내다.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등급(슈퍼 100)이 낮아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하지는 않았지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꿈꾸는 안세영에게는 자신감을 끌어올리는데 충분했다.
결승 1세트에서 9-9까지 팽팽하게 맞선 안세영은 이후 3연속 득점으로 달아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20-12까지 멀찌감치 달아난 데 이어 21-15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속에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한때 13-8로 여유를 가져가던 안세영은 상대의 거센 추격에 밀려 14-14 동점을 허용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또 이어졌다. 안세영이 다시 20-16으로 벌리며 마지막 1점을 남겨뒀지만 왕즈이는 매서운 기세로 20-20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안세영을 포함한 한국대표팀은 장소를 미국 퓰러턴으로 장소를 옮겨 미국오픈(9~14일)에 참가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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