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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국탁구 간판'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세계랭킹 20위)이 '중국 톱랭커' 판젠동(22·세계랭킹 3위)을 돌려세우고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5세트 정영식은 2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내 2점을 따라잡았다. 판젠동의 백드라이브에서 실책이 잇달았다. 정영식이 8-5까지 앞서나갔다. 8-7까지 추격하자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이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후 정영식이 2포인트를 내리 따내며 10-8까지 앞서나갔고, 마지막 날선 코스공략으로 11-9 승리를 마무리했다.
6세트 정영식은 질기고 강했다. 1-3으로 뒤졌지만 3-3, 4-4, 5-5, 6-6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강력한 드라이브로 7-6으로 앞서나가더니 8-8, 9-9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판젠동의 포어드라이브가 빗나가며 또다시 듀스 대결이 시작됐다. 더 질긴 정영식이 이겼다. 판젠동의 백드라이브가 빗나가며 매치포인트를 잡아냈다. 판젠동의 마지막 드라이브가 공중으로 뜨며 정영식이 12-10, 승리를 확정지었다.
안방 코리아오픈 남자단식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정영식이 값진 동메달을 확보했다. 7일 펼쳐질 4강전 마롱-크리스티안 칼손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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