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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박영훈 상대로 춘란배 결승 3번기 선승…27일 2국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6-25 16:53


◇박정환 9단(오른쪽)이 25일 열린 춘란배 결승 1국에서 박영훈 9단을 꺾었다. 사진제공=시나바둑

박정환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춘란배 결승 1국을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5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춘란국빈관에서 열린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 1국에서 박정환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1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 결승 3번기를 위해 TV바둑아시아선수권 출전을 포기한 박정환 9단의 집념이 빛났다.

초반부터 발 빠른 행마를 구사하며 리드를 잡은 박정환 9단은 중반 박영훈 9단의 추격을 잘 방어하며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결정지었다. 박정환 9단 특유의 두터운 반면 운영이 돋보인 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은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자 첫 춘란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으며 박영훈 9단과의 상대전적을 18승 8패로 벌렸다. 춘란배 결승3번기 2국은 26일 휴식 후 27일 속개된다.

한편 이날 결승1국과 함께 치러진 3-4위전에서는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당이페이 9단에게 23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3위에 올랐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7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5900만원)다.

그동안 춘란배에서 한국과 중국이 각각 5회씩 정상에 오르며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고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탄샤오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바둑TV에서는 춘란배 결승대국을 현지 생중계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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