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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신동의 폭풍성장' 15세 신유빈 亞선수권 최연소 태극마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6-21 12:27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진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탁구신동 출신 에이스' 신유빈(15·수원 청명중)이 여자탁구 사상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21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탁구장에서 끝난 2019 아시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평가전에서 '중학교 3학년' 신유빈은 당당히 최연소 출전권을 따냈다.

9월15~22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펼쳐질 아시아탁구선수권을 앞두고 남녀 대표팀 톱랭커 장우진(미래에셋대우·ITTF랭킹 10위)과 이상수(삼성생명·ITTF랭킹 11위), 서효원(한국마사회·ITTF랭킹 10위)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ITTF랭킹 17위)가 자동선발된 가운데 남녀 3명은 평가전 성적순에 따라, 1명은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추천방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세계선수권 선전 후 신구 에이스들이 격돌한 선발전은 치열했다.

특히 여자부에서 '막내 에이스' 신유빈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신유빈은 사흘간 이어진 선발전에서 단 3패만을 기록하며 전체 3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969년 11월, 중3때 '최연소'로 남녀종합탁구선수권을 제패한 후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고 이듬해 4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 '사라예보 세계챔피언' 이에리사 전 의원보다 5개월 빨랐다.

전날까지 양하은, 김지호에게 단 2패했을 뿐 대표팀 언니들을 모두 이겼다. 마지막날인 이날 귀화 에이스 최효주와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했다. 공격 대 공격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2세트를 먼저 내주고 2세트를 잡아냈다. 마지막 듀스 대접전 에서 11대1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팽팽했다. 마지막 11번째 경기, 승률에서 밀리는 상대 김별님(포스코에너지)을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했다. 결국 8승3패, 전체 3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군포 화산초등학교 3학년 남녀종합선수권에서 대학생 언니를 이겼던 신유빈.
이유 있는 성장이다. 올시즌 미래에셋대우 왼손 에이스 출신 서정화가 신유빈의 전담코치를 맡았고, 후원사들의 안정적 지원으로 ITTF 프로 투어 대회에 잇달아 출전하며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키도 한뼘 더 자랐다. 1m68의 헌칠한 신장, 공격적인 경기운영, 포어드라이브에 파워가 더해지며 이번 선발전에서 언니들을 상대로 한치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대학교 언니를 꺾었던 '탁구신동'이 잘 자랐다. 9월 아시아선수권 무대에서 중국, 일본 에이스들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경기를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막내의 약진은 기존 대표팀 '언니'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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