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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서 물러난 권아솔(33)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거셌다. 그동안 상대에게 해왔던 트래쉬 토크에 비해 드러난 실력이 형편없었다는 것이다.
그를 잘 몰랐던 팬들은 당연히 그동안 권아솔이 했던 말들을 되새기며 그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로드FC 정문홍 전 대표가 자신이 독설과 도발을 제안했다고 고백을 했고, 권아솔도 직접 "선을 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비난의 수위는 줄어들지 않았다.
UFC의 코너 맥그리거처럼 독설만큼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권아솔에게 실망감을 감주치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동료 격투기 선수들이 2년 5개월간 경기를 하지 못했던 그에 대한 옹호론을 펼치긴 하지만 팬들은 직접 본 권아솔의 경기를 더 믿을 수밖에 없다.
100만불 토너먼트를 하면서 라이트급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만수르와 좋은 경기를 펼쳤던 샤밀 자브로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으로 더 유명하지만 실력 역시 출중하다. 그동안 권아솔과 설전을 벌였기에 둘이 맞붙는다면 큰 화제를 불러올 것이고 권아솔이 이긴다면 확실한 명예회복이 가능하다.
몽골 복싱국가대표 출신으로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는 난딘에르덴이나 역시 강펀치를 가지고 있는 브루노 미란다 등도 권아솔과 맞붙을 기량이 있다.
권아솔의 부활을 알릴 수 있는 다음 경기는 언제, 누구와 하게될까. 모두가 궁금해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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