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명의 외교관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명의 국가대표가 할 수 있다."
|
지난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현장 선수, 지도자들의 이야기에 직접 귀 기울인 박 장관은 엘리트체육 정책에 대한 세간의 오해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부임 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1월, 전임 장관이 발표한 내용도 봤다. 그 기조는 이어갈 것이다. 다만 정부가 엘리트 체육을 소홀히 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오해가 있었다. 장관으로서 절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달 인천 장애인체육시설 방문, 지난주 진천선수촌에서도 말씀드렸다. 엘리트체육은 앞으로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우리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라고 말했다. "대통령님을 모신 국가재정회의에서도 문화, 체육 등 '비화폐적'인 것들의 가치를 말씀드렸다. '체육도 광의의 문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화폐적인 가치는 소홀히 되기 싶지만 눈에 보이는 가치보다 훨씬 크다'는 말씀을 드렸다. 100명의 외교관이 할 수 없는 일을 한 명의 국가대표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편 박 장관은 최근 답보상태인 남북 체육교류의 현황에 대해 "소강상태"라고 답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을 위한 합동훈련 및 예선전 공동 출전도 오리무중이다. 박 장관은 "도쿄올림픽 4종목 공동진출은 남북뿐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연맹(IF)이 함께 합의한 사항이다. 일정이 가장 빠른 하키의 경우 최종엔트리 마감이 이달 23일이다. 계속 요청하고 있는데 답이 없다.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남북 체육교류는 비단 체육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감한 남북 정세 변화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 23일까지 답이 없으면 우리 대표팀만 출전한 후 추후 단일팀 구성을 다시 협의할 것이다. 무엇보다 선수 의견을 우선적으로 존중한 후 북측을 설득하고 IOC, IF를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