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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2년만에 국내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등극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9-05-15 17:59


이용대(왼쪽)와 최솔규가 제62회 전국여름철대회 남자복식 결승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요넥스 코리아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용대(31·요넥스)가 2년 만에 국내 정상에 올랐다.

이용대는 15일 전남 강진시 강진제2실내체육관에 벌어진 제62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대학·일반부) 일반부 남자복식 결승서 최솔규와 짝을 이뤄 김사랑-정의석(밀양시청)을 2대0(21-18, 21-1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용대가 국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17년 가을철종별선수권 이후 처음이다. 이용대는 현재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소속팀 요넥스에서 실업팀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포스트 이용대'를 꿈꾸는 현 대표팀의 남자복식 기대주 최솔규는 대학 졸업 후 2018년 요넥스에 입단해 실업무대에서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국제대회의 경우 이용대는 작년 11월 김기정과 함께 마카오오픈, 최솔규는 작년 12월 서승재와 함께 광주마스터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용대는 "몸 상태는 좋았는데 오랜 기간 우승이 없었다. 우승해서 기쁘고, 파트너인 최솔규가 후위에서 강한 스매시를, 수비에서도 한층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워낙 잘하는 선수여서 실수해도 위축되지 말라고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최솔규는 "이번 대회 우승은 남다르다. 요넥스 입단 후 첫 실업대회 우승이고 롤모델인 용대형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 더 기분이 좋다"면서 "그간 실업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하태권 감독께도 죄송했다. 국가대표 선수촌이 아닌 소속팀에서 훈련할 때마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경기에서는 용대형을 믿고 제 플레이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남자단식에서는 허광희(국군체육부대)가 이동근(MG새마을금고)을 2대0(21-15, 21-17)으로 완파했고, 여자단식 이세연(KGC인삼공사)은 김나영(삼성전기)을 2대1(21-11, 8-21, 21-17)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여자복식 김혜정-백하나(MG새마을금고), 혼합복식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MG새마을금고를 누른 삼성전기가 남자 일반부 우승을 차지하며 2018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룩했다. 여자 일반부서는 인천국제공항이 MG새마을금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부터 매년 이 대회 준우승을 했던 인천국제공항은 봄철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최솔규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대표팀으로 복귀해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세계혼합단체전에 출전하고, 이용대 고성현 등은 은퇴 선수들은 6월 호주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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