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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유 위원의 당선으로 향후 남북 탁구 교류 및 남북 단일팀 구성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유 위원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남북 단일팀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ITTF에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바이케르트 ITTF 회장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 은메달 등 4번의 올림픽에서 금, 은, 동을 따낸 '성공한 올림피언' 유 위원은 선수 이후의 삶에서도 모범적인 길을 열어가고 있다. 유 위원은 2016년 리우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단 투표를 통해 IOC 선수위원에 선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장에 이어 평창올림픽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IOC, 스포츠 외교의 중심에 섰다. 이날 ITTF 집행위원으로 당선된 직후 유 위원은 국제무대에서 스포츠 외교관으로서 더 큰 꿈도 드러냈다. 유 위원은 "ITTF 회장이 최종 목표"라고 했다. "예전에는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IOC 선수위원과 ITTF 집행위원이 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든든한 후견인을 자청했던 고(故)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유 위원은 "지난해 7월 대전 코리아오픈 때 조 회장님이 바이케르트 회장 의전을 위해 본인 차량을 내주는 등 세심하게 준비를 해주셨다. 5월 스웨덴세계선수권 남북 단일팀이 성사될 때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덕분에 오늘 집행위원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IOC 위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IOC위원이 된 후 회장님께서 'ITTF 회장을 꿈꾸라'고 조언해 주셨다.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됐다. 선수 출신으로 한국 및 세계 탁구를 위해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탁구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ITTF로부터 괄목할 만한 협회상(Outstanding organizing committee)상을 받았다. 지난해 대전 코리아오픈, 그랜드 파이널스와 ITTF 스타어워즈 등 ITTF 주관 메이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공을 인정받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부다페스트 탁구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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