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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리그전]셔틀콕 새마을금고-인천국제공항 남녀부 정상 올랐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9-03-29 14:29


제57회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전에서 MG새마을금고와 인천국제공항이 남녀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밀양=최만식 기자



여자 배드민턴 인천국제공항이 봄철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남자부 MG새마을금고는 창단 후 첫 봄철 대회 우승을 일궜다.

인천국제공항은 29일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벌어진 제57회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 여자 일반부 결승 삼성전기와의 경기서 게임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전통의 강호 삼성전기는 2011년 이후 8년 만의 봄철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인천국제공항은 작년에 이어 이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국내 최강을 가리는 결승전답게 남녀부 모두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인천국제공항은 출발부터 산뜻했다. 대표팀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28)이 대표팀 후배 김가은(21·삼성전기)과의 대결에서 대선배의 위용을 자랑했다.

노련미를 앞세운 성지현은 1세트를 21-17로 잡은 데 이어 2세트서도 21-15로 후배를 돌려세웠다.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고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은 2단식을 빼앗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여자복식 대표팀의 최강자 이소희-신승찬이 김하나-이유림을 깔끔하게 물리치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정상을 향한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3복식에서 삼성전기 채유정-이선민이 김소영-김혜린(인천국제공항)과의 혈투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다시 균형을 이뤘다.


결국 운명의 단식 최종전.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배연주(29·인천국제공항)와 젊은 신예 성나영(20·삼성전기)의 신-구 대결이었다. 베테랑의 힘은 강했다. 배연주는 한 수 위의 노련함을 앞세워

2대0(21-17, 21-15) 완승을 이루면서 팽팽한 레이스에 종지부를 찍었다.


상무 김동훈과 MG새마을금고 김민기의 남자부 결승 1단식 경기. 밀양=최만식 기자

인천국제공항 성지현이 삼성전기 김가은을 상대로 결승 1단식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밀양=최만식 기자


MG새마을금고와 상무가 격돌한 남자부에서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전날 우승 후보 삼성전기를 물리치고 올라온 MG새마을금고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사였다.

1단식 주자 김민기(MG새마을금고)와 국가대표 김동훈(상무)은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3세트에서 18-20으로 패색이 짙었던 김동훈이 매서운 추격으로 듀스로 몰고가더니 22-20 역전승을 거두며 첫 게임을 가져갔다.

첫 게임을 아쉽게 내 준 MG새마을금고는 2단식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김문준이 국가대표 허광희를 상대로 역시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짜릿하게 승리한 것. MG새마을금고는 김문준 깜짝 승리의 기세를 몰아 3복식도 가볍게 가져갔다.

우승 결정의 향방이 걸린 4복식은 예상대로 한토성-김덕영(MG새마을금고)과 김동주-박경훈(상무)이 1, 2세트를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충돌했다. 3세트 막판까지 숨가쁜 레이스를 벌였지만 상무가 막판에 연이은 실수를 범하며 19-21로 패배했다. 결국 게임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MG새마을금고에 우승 트로피가 돌아갔다.

최우수선수상은 남자부 김민기와 여자부 배연주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일반부 결승을 끝으로 봄철리그 대학·일반부 일정이 마무리됐다. 대학부에서는 백석대(남자부)와 인천대(여자부)가 각각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꿈나무 축제 초등부 봄철리그전이 펼쳐진다.
밀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봄철배드민턴리그전 대학·일반부 최종 결과

남자 일반부

우승=MG새마을금고

준우승=상무

여자 일반부

우승=인천국제공항

준우승=삼성전기

남자 대학부

우승=백석대

준우승=인하대

여자 대학부

우승=인천대

준우승=한국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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