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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포함 6건의 피해 사례…전명규 교수 은폐 의혹된다."
먼저 단상에 나선 손 의원은 "빙상계 적폐 청산이 잊혀진 채 밀려나선 안된다"며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혐의 사건으로 빙상계 현실이 드러났다. 젊은빙상인연대가 피해자들을 조사했고, 그 결과 심석희를 포함해 6건의 피해 사례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2차 피해를 우려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겠다"며 '전 빙상선수 A씨'의 사례를 들었다.
손 의원은 "A씨는 10대 시절 전 한체대 빙상부 조교인 한 코치로부터 훈련 도중 자세를 교정해준다는 핑계로 강제로 안거나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 또한 밖에서 만나 영화를 보자거나 둘이서 밥을 먹자는 등의 연락을 취했고, 이를 A씨가 거절하자 해당 코치가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결국 A씨는 해당 코치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의도적으로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결국 빙상계를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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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 변호사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체육계 전반에 걸친 성폭력에 대한 정부의 빠르고 과감한 전수조사와 한체대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의 총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이후 따로 질의응답은 받지 않았다. 또한 구체적인 피해사례의 추가 폭로 혹은 고소 등에 관한 질문에도 함구했다.
국회=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추후보도문]
1. 제목 : 빙상선수 A씨에 대한 B코치의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2. 본문 : 본보는 지난 2019. 1. 21.자 스포츠면에 ['손혜원-젊은빙상인연대 추가폭로 "피해사례 5건 더, 전명규 교수 은폐 의심"]라는 제목으로 「여자 빙상선수 A가 10대 시절 한체대 빙상장에서 코치로부터 강제로 스킨십을 당하는 등 수차례 걸쳐 성추행 당했고, 단둘이 만나자는 제안을 A가 거절하면 폭언을 퍼부었으며,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의도적으로 개입하여 A씨를 방해하였고, 이로 인해 A씨는 당시 충격으로 스케이트를 벗고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라는 취지의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수사결과, 위 기사에서 언급된 코치가 A씨를 성추행하거나 폭언을 한 사실이 없음이 밝혀져, 빙상선수 A씨에 대한 성희롱 및 폭언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