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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세계대회 첫 우승' 신진서, 천부배 1국서 석패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10:28


◇신진서 9단(오른쪽)이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천부배 결승 1국을 내줬다. 2국은 25일 열린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아쉬움을 삼켰다.

23일 중국 쓰촨성 청두 친황자르(秦皇假日)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천부(天府)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20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아 나갔던 신진서 9단은 중앙 백 대마 공격에 실패하며 천야오예 9단에게 흐름을 넘겨준 끝에 결승 1국을 내줬다. 1국 패배로 신진서 9단은 천야오예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1승 5패로 뒤지게 됐다.

결승 3번기 2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벼랑끝에 몰린 터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신 9단이 승리하면 최종국은 26일 열린다.

2012년 7월 입단한 신진서 9단은 11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올해 다승ㆍ승률ㆍ연승 등 기록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신 9단은 2016년 21회 LG배와 3회 바이링(百靈)배, 올해 4회 바이링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4강 진입을 이뤘지만 결승 진출은 이번 천부배가 처음이다. 한편 상대인 천야오예 9단은 2013년 9회 춘란배와 2016년 3회 바이링배 정상 정복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 중이다.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 3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 1500만원)이다. 대회를 후원하는 천부그룹은 중국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융ㆍ부동산 기업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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