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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AG]"우리는 하나!"남북탁구단일팀 빛나는 은메달! 아름다운 피날레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10-13 15:43


남북 단일팀 '은메달'<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반도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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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육 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남북 탁구 단일팀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1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코벤션 안촐에서 열린 대회 남자 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 TT6-7)에서 3승 1패를 기록, 승점 7점을 얻어 5개팀 가운데 2위에 올랐다.


기념촬영하는 남북 단일팀 및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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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정도에 따른 등급 별로 열리는 장애인탁구 단체전은 6개팀 이상인 경우 풀리그를 치른 후 토너먼트를 치른다. 5개팀 이하인 경우 풀리그를 해 4경기 승점으로 금, 은, 동메달을 정한다.

이번 대회 TT6-7체급의 경우 코리아, 일본, 이라크, 중국, 홍콩 등 5개팀이 나섰다.

단일팀은 코리아는 리그전 첫날인 11일 이라크와 일본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2일 오전 경기에서도 홍콩에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연승 행진을 벌이던 코리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최강' 중국에 0-2로 패배했다.

코리아의 메달 색은 마지막 날인 13일 벌어지는 중국-일본전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이었다. 중국은 일본을 2대0으로 물리쳤다. 4전 전승을 거둔 중국은 승점 8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2승 2패로 승점 6점을 얻은 일본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념촬영하는 한국 탁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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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 체육 사상 최초로 탁구와 수영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탁구의 경우 북측 선수 2명 모두 TT7체급을 받으면서 이 등급에서 남북단일팀이 결성됐다. 남측 박홍규(45·충북장애인체육회), 이세호(24·대전시장애인체육회), 북측 김영록(24)이 손발을 맞췄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단체전 복식조를 이룬 남측 박홍규와 김영록, 이세호가 한반도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차려입고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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