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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을 불태웠지만, 상대의 기술과 힘이 더 강했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완패였다.
박다솔은 경기 시작 후 30초만에 쓰노다의 배대되치기 기술에 넘어가 절반을 내줬다. 초반부터 큰 기술에 당한 박다솔은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상대의 중심을 노렸다. 그러나 쓰노다는 이런 박다솔의 초조한 마음을 역으로 이용했다. 결국 누르기 기술을 계속 시도하다가 2분18초경 박다솔의 팔을 역으로 잡아 팔 가로누워 꺾기를 시도했다. 기술이 정확히 들어가자 심판은 결국 한판승을 선언했다. 박다솔은 울었다. 은메달로는 성에 차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이제 22세 박다솔에게는 이 눈물을 승리의 기쁨으로 승화시킬 기회가 더 많을 것 같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