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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을 계기로 커졌어요. 실력보다는 선수로 더욱 성장한 것 같아요."
선제점을 내준 김태훈은 몸통 차기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2회전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차가 났다. 9점을 무더기로 냈다. 계속된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11-2까지 리드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3회전에서도 머리공격을 포함해 13점을 추가한 김태훈은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겨루기 종목 첫 금이라는 점에서 무척 기쁘다. 나를 시작으로 다른 선수들도 다 잘할 것이다. 다음 대회들도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금메달 결정 순간 무슨 생각했나.
1등해서 다행 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는 매순간 힘들었는데, 8강 경기가 그렇게 강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잘 안풀렸다. 내가 부족한 점이 있던 경기였던 것 같다. 그걸 어떻게 잘 이겨내서 감을 되찾아서 준결 결승 잘 할 수 있었다.
-리우때 실망이 컸을 것 같은데.
리우 때 첫판 져서 실망컸다. 그래도 패자부활전 통해 동메달 따서 충분히 기뻤다. 큰 경험이었다. 리우 계기로 나도 많이 성장. 실력보다는 선수로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리우 전보다 이후 더 좋은성적 나왔다. 2018년도 이제 시작이니까 계속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목표는.
일단 제일 큰 목표는 역시 올림픽이다. 하지만 아직 2018년이다. 2019년도 있고 내년 세계선수권도 있고 해서 출전 자격만 된다면 모든 대회 나가 좋은 성적 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