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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루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김선화는 고통을 호소하며 벤치로 교체돼 들어왔다. 이어 팀 트레이너가 다가와 팔꿈치 상태를 살핀 뒤 근육 스프레이를 뿌리며 통증을 가라앉히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김선화는 이날 팀내 네 번째인 40분48초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김선화의 팔꿈치는 단순한 타박상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이후에도 코트에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대표팀 이계청 감독은 "슛을 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부딪힌 것 같다. 상당히 아플 것이다. 응급 치료를 했는데, 정확한 상태는 하루 정도 지나봐야 알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김선화가 팀내에서 차지하는 공격 비중은 상당히 크다. 단순한 타박상이라면 예선전에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결승에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부상이 가볍지 않다면 전략 수정을 고민해야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