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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 싸비MMA)이 성공적인 해설위원 데뷔를 마쳤다.
본인의 말처럼 박형근은 현역 선수이기 때문에 케이지 위 선수들의 마음에 크게 공감했다. 특히 일명 '탭 논란'이 일었던 XIAOMI ROAD FC YOUNG GUNS 39 유재남과 한이문의 경기에 대해 "한이문 선수는 나와도 경기를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유심히 봤던 경기다. 사실 당시의 상황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내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얼마나 아쉬움이 많고 찝찝한 마음일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재대결을 해서 누가 더 강한지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부상에서 거의 회복을 마친 박형근은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매일 선수부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격투기 PT를 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재능도 펼치고 있다. 뜻밖의 기회에 데뷔하게 된 해설위원 역시 안정적으로 소화해냈고, 30일에는 프로야구 시구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