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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노박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윔블던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조코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를 상대로, 내 생애 가장 오랜시간 경기를 펼쳤다. 대단한 경기"라고 소감을 이어나갔다.
1박2일간의 경기였다. 13일 3세트 경기가 끝난 뒤 시간은 오후 11시를 넘겼다. 윔블던 규정상 남은 경기는 다음날 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숙소에 가니 시간이 꽤 늦었더라 몸을 다시 릴렉스하기가 어려웠다. 새벽까지 못 잤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15일 케빙 앤더슨(8위·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결승전을 치흔다. 2015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1년 10여개월 만에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 결승 진출이었다. 조코비치는 "앤더슨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준결승전에서 힘을 많이 뺐다. 그래서 경기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는 "앤더슨은 하루를 더 쉬었다. 그래도 나는 즐기면서 동시에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