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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남북단일팀 '코리아'의 진한 여운은 한일전 후에도 오래도록 남았다.
남북한 단일팀 '코리아'는 4일 오후 6시(한국시각) 스웨덴 할름스타드 아레나에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 일본과의 4강전에서 게임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세계선수권은 3-4위전 없이 4강 두 팀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남북 단일팀 엔트리 9명의 선수가 모두 함께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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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안재형 한국여자탁구대표팀 감독과 김진명 북한여자탁구대표팀 감독, 9명의 남북 대표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한목소리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전세계 취재진의 뜨거운 플래시 세례속에 '우리는 하나'를 의미하는, 두번째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했다. 한반도기 위에 각자의 사인을 남기며 27년만의 역사적인 남북단일팀 '코리아'의 재현을 자축하고 기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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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대한탁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