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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오일기, 슈퍼레이스 개막전 챔피언에 오르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8-04-22 21:22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캐딜락 6000클래스 결선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1위 이데 유지의 페널티로 인해 최종 1위에 오른 오일기. 사진제공=슈퍼레이스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체커기를 받고 있는 오일기.


베테랑 드라이버 오일기(E&M 모터스포츠)가 우여곡절 끝에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오일기는 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캐딜락 6000클래스 결선에서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에 이어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경기 후 심사를 거쳐 이데 유지가 30초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극적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7위에 그쳤던 오일기는 결선에서 앞순위 드라이버를 차례로 제치며 2위까지 내달린 보상을 받았다. 오일기는 지난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 서승범의 가족과 지인들이 만든 '페어플레이 상'의 초대 수상자가 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당초 오일기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은 최종 2위가 됐지만, 팀 동료인 이데 유지가 6위까지 밀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 엑스타 레이싱은 후원사인 금호타이어가 흔들리면서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했던 것을 딛고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의 건재를 알렸다.

4위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조항우(아트라스BX)는 최종 3위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또 지난해 GT1 클래스에서 챔피언에 오른 후 캐딜락 6000클래스로 승격, 이날 처음으로 결선에 나섰던 같은 팀의 김종겸은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최종 4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한편 ASA GT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이, 그리고 처음으로 공식경기를 치른 BMW M4 클래스에선 현재복(MSS)이 초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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