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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3분 역전쇼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해 3명으로 5명의 이탈리아와 맞서야 했던 14분 21초에 나디아 마티비에게 동점골을 허락했다. 3피리어드 2분 2초에는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를 잡고도 수비수들의 느슨한 플레이로 아쉬운 실점을 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경기 막판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57초를 남겨두고 수비수 박채린이 중앙에서 때린 중거리샷을 문전 앞에 있던 랜디 희수 그리핀이 살짝 퍽의 방향만 틀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분 49초를 남기고 이번에는 박채린이 퍽을 몰면서 강력한 리스트샷으로 역전 골을 터트렸다. 3분 역전쇼를 펼친 한국은 이탈리아를 잡는데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