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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피겨]'또 개인 최고점' 최다빈, 프리 점131.49-총점 199.26점 '톱10 확정'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2-23 12:51


2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첫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최다빈.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23

2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첫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최다빈.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23

최다빈(18·고려대 진학예성)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점에 예술점수(PCS) 점을 합쳐 점을 얻었다. 최다빈은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대회에서 기록한 시즌 베스트(127.93점)을 넘었다. 2017년 ISU 월드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개인베스트(128.45점)까지 경신했다. 최다빈은 2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67.77점을 더해 총점 점을 받았다. 2017년 ISU 월드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91.11점을 넘는 개인 베스트였다. 최다빈은 현재 순위 3위에 오르며 남아 있는 7명의 스케이터 연기에 상관없이 톱10 진입을 확정지었다. '여왕'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의 올림픽 최고성적이다.

최다빈은 3그룹 5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영화 '닥터지바고'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펼친 최다빈은 첫 점프과제에서 콤비네이션을 뛰지 못하고 트리플 러츠 싱글 점프로 마무리했다. 트리플 플립에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히 수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로 이어간 최다빈은 트리플 루프로 점프 연기를 수행했다. 이어진 후반부. 최다빈은 3연속 점프 과제를 충실히 마쳤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히 소화한 최다빈은 이어 트리플 살코에 콤비네이션을 붙였고, 더블 악셀 싱글 점프까지 뛰며 점프 요소를 마쳤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코레오 시퀀스를 한 최다빈은 레이백 스핀을 끝으로 프리 연기를 마쳤다.


2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첫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최다빈.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23
최다빈은 어린 시절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주니어 시절 '쌍두마차'였던 김해진과 박소연에 가렸다. 시니어 데뷔 후에는 유 영 임은수 김예림 '유망주 트로이카'에 밀렸다. 하지만 조금 느렸을 뿐 최다빈은 성장하고 있었다. 그 잠재력이 폭발한 것이 2017년이었다. 2017년 2월 ISU 4대륙선수권에서 5위에 오른 최다빈은 같은해 출전한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왕' 김연아도 하지 못한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4월 초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싱글에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안겼다.

하지만 최다빈이 가장 빛나던 순간, 아픔이 찾아왔다. '영원한 서포터'인 어머니가 6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질적인 부상과 부츠 문제까지 겹쳤다. 올림픽을 앞두고 찾아온 혹독한 시련, 최다빈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조용히, 하지만 강하게 시련을 극복해냈다. 흔들림없는 연기로 자신이 따낸 평창행 티켓을 거머쥔 최다빈은 묵묵히 평창에서의 반전을 준비했다.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시즌 베스트를 세우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최다빈은 올림픽 데뷔전이었던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베스트를 세웠다. 이어진 개인전 첫번째 쇼트프로그램에서도 또 한번의 개인 베스트를 경신한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한국 피겨의 중심임을 확인시켰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첫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최다빈.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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