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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 지 딱 31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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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전의 의미. 일단 복수전이다. 조별리그 B조 2차전 완패 수모를 씻어야 한다. 머리 감독은 19일 단일팀 공식훈련 후 "일종의 '복수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은 뒤 "0대8로 패한 적 있지만 이젠 그런 일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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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스태프도 모였다. 머리 감독, 김도윤 코치, 레베카 베이커 코치 등이 나란히 섰다. 박철호 북한 감독도 불렀다. 처음엔 어색했다. 그 와중에 김 코치는 자신의 얼굴이 크게 나올 것을 우려했다. 모두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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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째 대표팀의 골문을 지켜온 그는 아이스하키와의 이별도 고려하고 있다. 신소정은 "은퇴를 할지 말지 생각중이다. 일단 스웨덴전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그동안 너무 내 행복만 추구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가족도 생각했어야 했다. 계속 고집부리면 참고 기다려준 어머니께 죄송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뛸 수 있다면 그래도 해외에서 뛰고 싶다. 뉴욕 리베터스에서도 제안이 있었다"고 했다.
단일팀은 20일 스웨덴전을 치르고 21일 함께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북측 선수들은 25일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뒤 26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단일팀의 하루 하루가 '이별전야'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