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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악몽이었다."
갑작스러운 노출 사고에도 파파다키스와 시즈롱은 무사히 연기를 마쳤다. 이들은 기술 점수 42.71점, 예술 점수 39.22점으로 총 81.93점을 받았다. 캐나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가 받은 83.6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최근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매번 1~2위를 다퉜던 조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파파다키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겪은 최악의 악몽이었다. 옷이 흘러내린 걸 즉시 알아차렸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시즈롱은 "의상 사고로 인해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한국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조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지난 11일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 연기 도중 민유라의 상의 후크가 풀어졌고, 의상 때문에 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