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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은 그녀만의 독특한 코너링과 강철체력으로 생애 첫 올림픽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의 금메달로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500m에서 역대 5개 대회 중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입지를 다졌다.
그렇다면 최민정은 어떻게 값진 금메달을 만들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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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최민정만의 독특한 주법이 돋보였다. 주로 코너링을 할 때 원심력을 이기기 위해 스케이트의 날을 빙판 바깥으로 밀면서 자세를 잡고 돌기 마련이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중심이 무너져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펜스 쪽으로 튕겨 나간다.
그러나 최민정은 그녀만의 주법으로 코너링을 한다. 짧은 보폭으로 상대보다 2~3번의 스트로크를 더 하면서 코너를 돈다. 이 때 볼 수 있는 효과는 '스피드'다.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코너링을 하기 때문에 직선 코스를 만나면 스피드가 더 증폭되는 것이다.
올림픽 1500m 금메달의 비밀, 최민정만의 코너링과 강철체력이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