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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대결에서 서이라(26·화성시청)과 임효준(22·한체대)이 살아남았다. 황대헌(19·부흥고)만 탈락했다.
남자 1000m 준결선은 같은 날 오후 8시 43분부터 펼쳐진다. 결선 A는 오후 9시 24분에 막을 올린다.
지난 15일, 불운이었다. 지옥의 조가 편성됐다. 결선에서 만나야 할 한국 선수 세 명이 같은 조로 묶였다. 티보 포콩느(프랑스)와 함께 나란히 1조에 이름을 올렸다. 한 명은 무조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은 8년 만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4년 전에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러시아)에게 1000m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남자 1000m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주종목이었다.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과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김기훈(현 강릉선수촌장)이 금메달을 따냈고 1998년 나가도 대회에서 김동성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기 전 1000m 금메달 전통을 이어갔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이정수가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강릉=김진회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