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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Live]이기흥 체육회장"자원봉사자 만나 사과...오해풀것"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2-17 16:27 | 최종수정 2018-02-17 16:28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자원봉사자 '갑질 논란'과 관련해 자원봉사자를 직접 만난다.

이 회장 일행은 15일 '크로스컨트리 에이스' 이채원을 응원하기 위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찾았다. 논란은 경기장 자원봉사자가 SNS 커뮤니티를 통해 '대한체육회장 일행이 올림픽 패밀리만 앉을 수 있는 좌석에 앉아 우리의 말을 무시하고 앉아 소리를 질렀다'고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경기 시작전 IOC측에서 자리를 예약했고, 10석을 맡아뒀는데 대한체육회장이 해당좌석에 앉아 계속 말렸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장이 '올림픽패밀리'만 앉을 수 있는 VIP석인 'O석'을 '개최국 체육회장' 직위를 이용해 고집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체육회는 "논란이 된 O석은 IOC 멤버들만 앉는 자리가 아니라 O카드 소지자가 앉는 자리였다"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이기흥 회장이 소지한 O카드는 경기장의 O시트, 올림픽패밀리 라운지를 비롯해 모든 구역을 드나들 수 있는 카드로 해당 좌석에 앉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올림픽 패밀리뿐 아니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국제연맹(IF) 회장 등 O카드 소지자는 모든 경기장의 O구역에 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 일행이 예약된 VIP석에 무단으로 앉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한체육회는 "O석에 대한 예약 규정은 명문화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확산되자 이 회장은 직접 자원봉사자를 만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이 회장은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다시 찾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7일 "이런 문제가 불거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 우리나라에 O카드 소지자가 2명뿐이고, O석에는 IOC관계자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생긴 일 같다"고 했다. "어찌 보면 현장 자원봉사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하다 생긴 일이다. 추운 날씨에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이끄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늘 가슴에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명이 오히려 더 논란을 부추기는 것같다. 오늘 오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아가 자원봉사자를 만나겠다. 마음을 다친 부분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오해를 풀겠다"고 밝혔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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