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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Live]'무너진 한라성' 달튼 "스위스가 워낙 강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2-17 19:18 | 최종수정 2018-02-17 19:18



"스위스가 워낙 강했다."

골리 맷 달튼의 아쉬움이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 21위)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세계랭킹 7위 스위스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피우스 수터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0대8(0-1, 0-2, 0-5)로 패했다. 1차전에서 체코에 1대2로 석패했던 한국은 스위스의 빠른 하키에 고전하며 무너졌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2연패를 당한 한국은 A조 최하위로 처졌다. 백지선호는 18일 오후 9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와 3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만난 달튼은 "좋은 경기 하고 싶었지만 워낙 강한 팀이었다. 스위스는 준비돼 있었다. 우리는 지난 경기로 지친 부분이 있었다. 캐나다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특히 두번째 실점이 아쉬웠다. 달튼은 "가슴으로 막으려 했지만 결국 들어갔다. 막고 싶었지만 하키에서 나오는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달튼은 3피리어드 중반 교체아웃됐다. 캐나다전을 대비한 교체였다. 달튼은 "경기를 끝내고 싶었지만 코치의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달튼은 캐나다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올림픽이 처음인만큼 멘탈과 몸 모두 힘들다.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잘자고 내일 잘 준비하겠다"며 "평소처럼 똑같이 할 것이다. 다른 경기처럼 열심히 하겠다. 최선을 다해 다른 선수에게 기회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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