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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컬링]여자 대이변, 한국에 잡힌 세계최강 캐나다 스위스 초반 부진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2-17 18:29


1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경기가 열렸다. 여자컬링 대표팀이 세계최강 캐나다와 1차전 경기를 8대 6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는 양 팀 선수들.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15

15일 오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경기가 열렸다. 여자컬링 대표팀이 일본과 2차전 경기를 펼쳤다.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15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4인조) 초반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가 3전 전패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스위스도 1승3패로 초반 고전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계랭킹 3위 러시아(이번 대회에는 IOC 징계로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로 출전)도 1승3패로 부진하다. 반면 세계랭킹 5위 스웨덴이 4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초반이다. 팀들간의 전력차가 거의 없다. 이변의 가능성은 앞으로 계속 남아 있다"고 말한다.

당초 우승 후보로 점쳐진 캐나다는 첫 경기에서 한국에 6대8로 졌다. 크게 한방을 얻어맞은 캐나다는 두 번째 경기에서 스웨덴에 6대7로 또 졌다. 그리고 덴마크에도 8대9 1점차로 졌다. 3연패. 컬링 최강국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캐나다는 이미 이번 대회 첫 번째 컬링 종목인 믹스더블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스위스도 흐름이 안 좋다. 스위스는 첫 판에서 중국에 2대7로 대패를 당했다. 두번째 미국을 잡았고, 한국에 다시 일격을 당한 후 스웨덴에도 졌다. 1승3패. 당초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다.

1승3패인 OAR은 영국 스웨덴 미국에 졌고, 중국에 한 번 이겼다.

반면 스웨덴은 덴마크, 캐나다, OAR, 스위스까지 제압하면서 4승으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세계랭킹 4위 영국은 3승1패로 일본과 함께 공동 2위를 마크 중이다.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중간순위(17일 오후 6시 현재) 출처=조직위 마이인포 서비스

여자 컬링 세계랭킹 순위 출처=세계컬링연맹 홈페이지
한국은 17일 오후 6시 현재 2승1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캐나다와 스위스를 제압했고, 일본에 역전패했다. 한국이 세계랭킹 1~2위를 잡으면서 초반 이변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5분부터 영국과 4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4강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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