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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넘어졌지만 벌떡 일어나서 했다."
차준환 2그룹 5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일포스티노'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시도한 쿼드러플 살코에서 아쉽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마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 세번의 점프과제를 연달아 수행했다.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마친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더블 악셀로 3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을 뛴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 후 트리플 루프로 점프 요소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 차준환은 활짝 웃으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차준환은 경기 후 "스스로 걱정 많았다. 연습은 나름 잘했는데, 끝까지 최선 다했다. 비록 넘어졌지만 벌떡 일어나서 했다. 아쉬움 남는다"며 "하지만 끝까지 최선 다해서 만족스럽다. 올 시즌 몸상태가 부츠 문제 없이 집중했다면 좋았겠지만, 이번 시즌 통해서 배운 것이 많았다. 오늘 부족했던 것과 점프 등 보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4년 뒤는 멀었다. 물론 금방 다가올 수 있지만, 올림픽 이제 끝났다. 잘 추스려서 부족했던 점 잘 보완해서 열심히 좋은 성적 내겠다"고 다짐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